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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車 국내시장서 3파전
(::도요타-편안함 강조, 혼다-젊은층 집중공략, 닛산-최고급으로 승부::) 일본의‘빅3’자동차 3사가 국내에서 3색의 치열한 판매전을 펼 친다.
지난2001년 렉서스를 내세워 국내에 진출한 도요타자동차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판매 1~2위를 차지하는등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에는 혼다자동차가, 내년에는 닛산자동차가 본격진출한 다.
일본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들 3 사는 철저한 품질관리가 공통된 특성이지만 차별화된 전략으로 각각의 시장을 키워나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들 3사가 각각 한국현지법인사장으로 한국도요타는 일본인 오 기소 이치로(小木曾一郞)를, 혼다코리아는 한국인인 정우영씨를, 한국닛산은 미국법인 출신인 케니스엔버그를 기용, 현지 사령탑 으로 내세운 점도 이들의 차별화 전략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 이다.
렉서스브랜드 하나만으로 국내에 진출해 고급차이미지를 확고하 게 구축한 한국도요타는 여전히 4000만~1억2000만원대의 렉서스 라인으로 메르세데츠 벤츠, BMW 등 글로벌 명차브랜드들과 시장 경쟁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 성공을 거둬 현지화능력이 가장 큰 회사로 꼽히는 혼다 는 3000만~4000만원대인 2400, 3000㏄급 승용차 어코드와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시티라운드비클(CRV)로 그랜저XG, 쏘나타등 국내 중대형차와 경쟁하며 젊은 고객층을 파고드는 전 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닛산을 설립한 닛산은 미국 시장에서 자리를 굳힌 고급승용차 인피니티로 렉서스가 구축해놓 은 고급차 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 닛산은 르노계열사인 르노삼 성이 이미 구축해놓은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형숙기자 jsu@munhwa.com
문화일보 2004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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