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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오디오시대의 뉴리더 DVD-AUDIO
본격적인 디지털 오디오시대를 열었던 CD가 서서히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DVD-AUDIO와 SACD(Super Audio CD)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DVD-AUDIO는 고음질의 멀티채널 사운드를 구현함과 동시에 부가 영상까지 수록할 수 있어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금부터 DVD-AUDIO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아나로그에서 디지털로의 혁명적인 전환을 일으킨 CD의 등장은 사실상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이제 더 이상 먼지를 털 필요도 없고 아나로그 레코드의 운명처럼 여겨졌던 지지직거리는 스크래치 음도 완전히 사라졌다. 무엇보다 버튼하나만누르면 작동되는 편리함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그러나 CD는 디지털 오디오의 시작에 불과했다. 1982년 네덜란드의 필립스와 일본의 소니가 공동 개발해 20여년간 전성기를 구가해온 CD역시 새로운 기술의 지속적인 등장으로 이제 막다른 길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차세대 음악 매체로 DVD-AUDIO와 SACD가 화려하게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귀로는 20KHz까지밖에 들을 수가 없다. 이를 ‘가청대역’이라고 하는데, CD는 이것을 전제로 재생주파수 범위의 상한을 20KHz로 정해놓고 있다. 이에 반해 DVD-AUDIO와 SACD는 이러한 가청 대역 이상의 신호까지도 음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에서 재생 주파수 범위를 큰 폭으로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히 양쪽모두 CD를 능가하는 음질을 들려주세 되는데, 다만 그것을 실현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우선 DVD-AUDIO는 CD의 포맷인 PCM의 기록, 재생을 버전업시킨 것으로 하이비트, 하이샘플링이라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MLP(Meridian Loseless Packing)라는 새로운 비손실 압축기술로 좀더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한다.
한편 SACD는 CD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신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DSD(Direct Stream Digital) 녹음 재생 포맷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필터를 거치지 않고서는 녹음과 재생을 할 수 없는 PCM방식과는 달리 D/A변환으로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보다 원음에 가까운 재생이 가능하다는 이론이다. 때문에 순수 오디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SACD가 강점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허용력과 범용성이라는 부분에서는 단연 DVD-AUDIO가 한단계 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DVD-AUDIO는 일반 거치형뿐만 아니라 포터블이나 카오디오등에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DVD-AUDIO 탑재가 DVD 플레이어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사실 DVD-AUDIO 녹음 트랙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일반 DVD 플레이어가아닌 DVD-AUDIO를 지원하는 DVD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 DVD 플레이어를 통해서도 돌비나 DTS 녹음트랙으로 DVD-AUDIO 타이틀을 감상할 수 있다.
DVD-AUDIO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고음질로 다양한 채널의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DVD 비디오의 경우 영상의 화질을 우선시하여 음성이 압축되어 있지만 DVD-AUDIO는 음성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탁월한 음질의 멀티채널 사운드의 구현이 가능하다.
비트수는 16/20/24비트, 샘플링 주파수는 44.1/48/96KHz까지 선택할 수 있다. 멀티채널은 5.1/5.0/4.1/4.0채널등 제작자의 의도에 맞춰 조합할 수 있다. 여기에서 최고의 음질은 96KHz에 24비트, 5.1채널이다. 또한 멀티채널의 소프트웨어를 2채널로 다운믹스해서 들을 수도 있다.
한편 DVD-AUDIO의 디스크에는 동화상, 사진, 문자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음악과 더불어 비디오 클립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으며 앨범 타이틀, 곡명, 연주자의 갖가지 데이터나 라이너 노트를 비롯해 인터넷 홈페이지의 보너스 컨텐츠에 패스워드를 사용해 접속할 수 있는 URL등 다양한 정보를 담아낼 수 있다.
DVD-AUDIO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이미 각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DVD-AUDIO가 하나의 독립된 상품 카테고리로 등록되어 있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EMI, 워너뮤직, DTS 엔터테인먼트, SILVERLINE등의 세계적인 레이블들이 전략적으로 DVD-AUDIO 타이틀을 발매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음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DVD-AUDIO는 감상자 뿐만 아니라 연주인, 프로듀서, 그리고 엔지니어들에게도 최상의 만족감을 주는 사운드 포맷이다. 실제 녹음실이나 공연장의 상화과 거의 흡사한 음향을 전달해 주기 때문에 그 어떤 매체보다도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현재 온쿄, 파이오니어 등의 DVD-AUDIO 지원 플레이어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시판되고 있으며 이외 메르디안, 파나소닉, JVC, 도시바, 히타치, 켄우드, 데논 그리고 야마하등 유명 생산없체들이 DVD-AUDIO를 지원하는 플레이어를 이미 생산하고 있거나 조만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창음회에서 퍼온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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