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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시아전략 다시 세우는, BMW 수석부...
▶“수입차 시장 커지면 한국경제에도 도움될 것”◀
“미국, 유럽 자동차 시장은 성숙단계죠. 10년 앞을 내다본다면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타깃이 아시아예요.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루더 페이션 BMW그룹 수석부사장(59)이 한국을 찾았다.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2003 수입자동차 모터쇼’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그는 그룹 내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동유럽국가 영업을 진두지휘한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1% 정도다. 어찌 보면 아직은 작은 시장일 뿐이다. “BMW가 수입차업체 가운데 판매 1위라지만,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질문을 던졌다. 루더 부사장은 “수년 내 BMW만으로도 전체 시장점유율 1%를 차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95년 BMW가 처음 한국땅을 밟았을 때 ‘비싼 차가 팔리겠느냐’는비아냥도 많았죠. 하지만 95년 200대에서 지난해 5000대를 팔지 않았습니까? 문제없습니다.”

일본차의 거센 도전에도 걱정 없다. “한국에서 렉서스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말을 전하자, 그는 “좋은 차이지만 결코 경쟁상대가 아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렉서스는 도요타의 한 브랜드로 고급차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BMW경쟁상대는 메르세데스벤츠 정도예요. 설령 렉서스가 점유율이 높아진다 해도, 그런 이유로 BMW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지는 않습니다. BMW는 고급브랜드로서 이미지를 잘 가꿔가고 있어요.”

BMW 3시리즈와 7시리즈는 단일차종으로 판매량이 2, 3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모았다. 루더 부사장은 “한국시장에 6시리즈와 X시리즈등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렉서스 경쟁상대 아니다” ■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 한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한국 자동차에 감명 받았다”고 운을 떼면서 “한국이 많이 개방됐지만 더 문을 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 등 한국브랜드가 수입차와 경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동차업계,나아가 한국경제도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담당인 만큼 중국에 관해서도 할 말이 많다. “중국은독일,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입니다. 폴크스바겐이 중국 시장 절반을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BMW는 점점 늘어가는 중국중산층을 노릴 계획입니다. 적어도 50만명이 잠재고객이라고 봅니다.”

공인회계사(CPA) 출신인 루더 부사장은 회계법인에 오랫동안 근무했다. 87년 BMW에 합류해 일본지사 설립을 주도했다. 89년부터 BMW뱅크사장을 역임해 “수익구조개선에 공이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44년 독일생 / 함부르그대 경제학, 공인회계사 / 쿠퍼스앤라이브랜드 근무 / 87년 BMW 일본지사장 / 89년 뮌헨 BMW뱅크 사장 / 91년 BMW일본 재정담당 이사 / 94년 BMW그룹 영업 담당 수석 부사장 (현) 】

출처: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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